단어의 형성 총정리 | 파생어·합성어·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구분

 

국어 문법 · 단어 · 단어의 형성
단어의 형성 총정리

어근·접사부터 단일어·파생어·합성어,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와 직접 구성 요소까지

‘풋사과’와 ‘밤낮’은 모두 둘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두 단어는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풋사과는 접사 ‘풋-’과 어근 ‘사과’가 결합한 파생어이고, 밤낮은 어근 ‘밤’과 어근 ‘낮’이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단어의 형성에서는 단순히 형태소 개수만 세는 것이 아니라, 어근과 접사가 어떻게 결합했는지, 그리고 복잡한 단어라면 직접 구성 요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근·접사 → 단일어·복합어 → 파생어 → 합성어 →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 직접 구성 요소의 순서로 단어의 형성을 정확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어근과 접사부터 정확하게 구분하기

단어의 형성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개념은 어근접사입니다.

어근

단어를 형성할 때 실질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중심 부분입니다.

접사

어근의 앞이나 뒤에 붙어 특정한 의미를 더하거나 품사를 바꾸는 주변 부분입니다.

예시

풋사과 = 풋- + 사과

‘사과’는 단어의 중심 의미를 담당하므로 어근, ‘풋-’은 ‘덜 익은’이라는 의미를 더하므로 접두사입니다.

따라서 ‘풋사과’는 접사 + 어근으로 만들어진 파생어입니다.

2. 어근·접사와 어간·어미는 기준이 다르다

이 네 개념은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사용하는 상황이 다릅니다.

구분 사용하는 상황 핵심
어근·접사 단어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분석할 때 단어 형성
어간·어미 동사·형용사가 활용하는 모습을 분석할 때 용언의 활용
‘치솟다’로 비교

단어 형성의 관점에서는 치- + 솟-으로 분석합니다. ‘치-’는 접두사이고 ‘솟-’은 어근입니다.

활용의 관점에서는 치솟다·치솟고·치솟으니에서 변하지 않는 ‘치솟-’ 전체가 어간입니다.

용어 주의

이 글에서는 학교 문법의 일반적인 설명에 맞추어 단어 형성에 참여하는 요소는 ‘접사’, 용언의 활용에 참여하는 요소는 ‘어미’라고 구분합니다.

3. 단일어와 복합어

단어는 형성 방법에 따라 단일어복합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일어

하나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입니다.

예: 책, 하늘, 사랑, 가다, 맑다

복합어

둘 이상의 어근, 또는 어근과 접사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복합어는 다시 파생어합성어로 나뉩니다.

단일어 = 하나의 어근

복합어
├ 파생어 = 접사가 참여한 단어
└ 합성어 = 어근과 어근이 결합한 단어
용언을 분석할 때

동사와 형용사의 단어 형성법을 판단할 때에는 활용 어미를 제외하고 어간 부분을 분석합니다.

예를 들어 ‘예쁘다’에서 ‘-다’는 종결 어미이므로 단어 형성에 참여한 요소가 아닙니다. 어간 ‘예쁘-’가 하나의 어근이므로 단일어입니다.

마찬가지로 ‘먹었다’, ‘먹고’처럼 활용형이 달라지더라도 어미는 단어 형성법을 판단하는 구성 요소로 세지 않습니다.

4. 파생어 | 접사가 참여하여 만들어진 단어

파생어는 단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파생 접사가 참여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① 접두사가 붙은 파생어

접두사는 어근 앞에 붙어 주로 어근에 특정한 의미를 더하거나 그 의미를 강조합니다.

접두사 의미
군- 쓸데없는, 가외로 더한 군소리, 군말
헛- 이유 없는, 보람 없는 헛수고, 헛기침
풋- 처음 나온, 덜 익은, 미숙한 풋고추, 풋사랑
짓- 함부로, 흠씬 짓누르다, 짓밟다
접두사의 품사 변화

접두사는 일반적으로 뒤 어근의 품사를 바꾸지 않고 의미를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모든 접두사가 절대로 품사를 바꾸지 않는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② 접미사가 붙은 파생어

접미사는 어근 뒤에 붙어 의미를 더하기도 하고, 새 단어의 품사를 바꾸기도 합니다.

형성 분석 결과
나무꾼 나무 + -꾼 의미를 더함
지우개 지우- + -개 동사 → 명사
공부하다 공부 + -하- + -다 명사 → 동사
슬픔 슬프- + -ㅁ 형용사 → 명사
‘공부하다’를 주의

‘공부하다’에서 ‘공부’와 ‘하다’를 각각 독립된 어근으로 보고 단순히 합성어라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여기에서 ‘-하-’는 접미사이므로 ‘공부하다’는 파생어로 분석합니다.

5. 합성어 | 어근과 어근이 결합한 단어

합성어는 파생 접사가 직접 참여하지 않고 어근과 어근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합성어는 한 가지 기준으로만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두 가지 분류 기준

① 배열 관계
통사적 합성어 / 비통사적 합성어

② 의미 관계
대등 합성어 / 종속 합성어 / 융합 합성어

두 분류는 서로 다른 기준입니다. 따라서 하나의 합성어는 배열 관계에서는 ‘통사적/비통사적’ 중 하나, 의미 관계에서는 ‘대등/종속/융합’ 중 하나로 각각 분석될 수 있습니다.

6.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

① 통사적 합성어

우리말의 일반적인 문장 구성 방식이나 단어 배열법과 일치하는 합성어입니다.

구성
명사 + 명사 밤낮, 논밭
관형어 + 체언 작은집, 첫사랑
부사 + 용언 잘나다
조사가 생략된 구성 힘(이)들다, 손(을)들다
연결 어미를 포함한 용언 결합 돌아가다, 들어가다

② 비통사적 합성어

우리말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법과 일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두 어근이 결합한 합성어입니다.

유형 왜 비통사적인가?
용언 어간 + 명사 덮밥, 접칼 관형사형 어미가 생략됨
용언 어간 + 용언 어간 뛰놀다, 높푸르다 연결 어미가 생략됨
부사 + 명사 부슬비, 산들바람 부사가 명사를 직접 수식함
비교

뛰어가다
뛰- + -어 + 가- → 연결 어미가 있으므로 일반적인 용언 연결 방식 → 통사적 합성어

뛰놀다
뛰- + 놀- → ‘뛰어 놀다’에서 기대되는 연결 어미가 없음 → 비통사적 합성어

7. 대등·종속·융합 합성어

이번에는 두 어근 사이의 의미 관계를 기준으로 합성어를 나누어 봅시다.

대등 합성어

두 어근이 대등한 관계에서 각각의 뜻을 유지합니다.

예: 앞뒤, 손발, 논밭, 남녀

종속 합성어

한 어근이 다른 어근을 수식하는 관계입니다.

예: 돌다리, 꽃병, 밥그릇, 손수건

융합 합성어

두 어근이 결합하면서 원래 의미를 넘어 새로운 의미를 나타냅니다.

예: 춘추(어른의 나이)

‘밤낮’처럼 문맥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

같은 형태라도 실제 사용 의미에 따라 의미 관계를 세밀하게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밤과 낮’을 직접 가리키는 의미와 ‘밤낮 공부한다’처럼 ‘늘, 계속’이라는 새로운 의미로 쓰이는 경우는 의미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8. 직접 구성 요소로 파생어와 합성어 판단하기

단어가 복잡해질수록 모든 형태소를 한 줄로 늘어놓는 것만으로는 파생어인지 합성어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사용하는 개념이 직접 구성 요소입니다.

직접 구성 요소

하나의 단어를 일차적으로 둘로 나누었을 때 나누어지는 두 요소를 말합니다.

① 거짓말쟁이

거짓 + 말 → 거짓말
거짓말 + -쟁이 →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에는 ‘거짓’과 ‘말’이라는 두 어근도 들어 있지만, 최종 단계의 직접 구성 요소는 ‘거짓말’ + ‘-쟁이’입니다.

즉, 마지막 형성 단계에서 접미사가 참여했으므로 거짓말쟁이는 파생어입니다.

② 코웃음

웃- + -음 → 웃음
코 + 웃음 → 코웃음

‘웃음’ 자체는 ‘웃-’에 접미사 ‘-음’이 붙어 만들어진 파생어입니다.

그러나 ‘코웃음’의 직접 구성 요소는 ‘코’ + ‘웃음’이며, 최종 단계에서 어근과 어근이 결합합니다.

따라서 코웃음은 합성어입니다.

가장 중요한 판별 원칙

복잡한 단어를 판단할 때에는 단어 안에 접사가 하나라도 존재하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어떤 직접 구성 요소끼리 결합하여 그 단어가 만들어졌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9. 접사와 어미도 구분해야 한다

접사와 어미는 모두 다른 요소에 붙기 때문에 학생들이 자주 혼동합니다.

구분 접사 어미
결합 대상 어근 어간
기능 새로운 단어를 형성함 용언을 활용하게 함
결과 새로운 어휘 형성 같은 용언의 활용형
높이 = 높- + -이 높아서 = 높- + -아서
쉽게 기억하기

접사가 붙으면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고, 어미가 붙으면 같은 용언이 문법적인 모습만 바뀝니다.

10. 단어의 형성 필기 학습지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4장의 필기 학습지로 다시 확인해 봅시다.

학습지 순서
① 어간·어미 / 어근·접사 / 단일어·복합어
② 파생어와 접두사·접미사
③ 합성어와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④ 직접 구성 요소 / 접사·어미 비교 / 핵심 종합 정리
▼ 단어의 형성 필기 학습지 ①
▼ 단어의 형성 필기 학습지 ②
▼ 단어의 형성 필기 학습지 ③
▼ 단어의 형성 필기 학습지 ④

11. 문제에서는 이렇게 판별하세요

단어 형성 판별 순서

1단계
용언이라면 먼저 어미를 제외하고 어간 부분을 봅니다.

2단계
하나의 어근만 있다면 단일어입니다.

3단계
복합 구조라면 직접 구성 요소를 확인합니다.

4단계
최종 형성 단계에 접사가 참여했다면 파생어, 어근과 어근이 결합했다면 합성어입니다.

5단계
합성어라면 필요에 따라 통사적·비통사적, 또는 대등·종속·융합 관계까지 추가로 판단합니다.

12. 확인 학습

단어의 구조와 형성 방법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문제를 통해 확인해 봅시다.

문제를 풀 때 확인할 순서
어미 제외 → 어근·접사 분석 → 단일어·복합어 판단 → 파생어·합성어 판단 →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 판단 → 직접 구성 요소 확인
▼ 단어의 형성 확인 학습 ①
▼ 단어의 형성 확인 학습 ②
▼ 단어의 형성 확인 학습 ③

13. 마지막으로 한눈에 정리하기

개념 핵심
어근 단어 형성에서 실질적 의미를 담당하는 중심 부분
접사 어근에 붙어 의미를 더하거나 품사를 바꿈
단일어 하나의 어근으로 이루어진 단어
파생어 접사가 참여하여 만들어진 단어
합성어 어근과 어근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
통사적 합성어 우리말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법과 일치함
비통사적 합성어 우리말의 일반적인 단어 배열법에서 벗어남
대등 합성어 두 어근이 대등한 의미 관계
종속 합성어 한 어근이 다른 어근을 수식함
융합 합성어 결합하면서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짐
직접 구성 요소 단어를 일차적으로 둘로 나누었을 때의 두 요소

단어의 형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파생어와 합성어의 예를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어근과 접사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용언에서는 어미를 제외한 어간 부분을 분석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어의 구조가 복잡하다면 모든 형태소를 한꺼번에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구성 요소를 기준으로 마지막 형성 단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기준을 잡아 두면 단일어 → 파생어·합성어 →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까지 훨씬 안정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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